경남 산재예방 활약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 운영

입력 2023-04-27 10:12
민간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이 현장에서 지도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3월 민간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위촉한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은 도내 사업장을 현장 방문해 안전보건 관계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하고 유해·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을 지도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해 1기 지킴이단의 활약으로 도 발주공사 등 공공분야에서 중대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공공분야에서 민간분야로도 활동영역을 확대해 2기 지킴이단이 활약 중이다.

도는 ‘경남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조례’에 근거해 산업안전보건 경력이나 자격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모집, 지난 3월 ‘2기 지킴이단 발대식’을 갖고 상반기 활동을 추진 중이다.

현재 밀양소방서 주차장 증축공사와 농업기술원 비닐하우스 노후자재 교체공사 등 도의 발주공사 20곳을 점검하고 있다.

2기 지킴이단은 지난해와 달리 활동 영역을 공공영역에서 민간영역으로도 확대해 올해부터 50명 미만 중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라인’ 배포를 통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방법 등을 안내하고 사업주 근로자와 함께 위험성 평가 작성법도 지도할 계획이다.

1기에 이어 2기에 참여한 이종철 단원은 “현장의 대표적 3대 사고 유형인 추락, 끼임, 부딪힘 예방을 위해 위험요인 발굴과 사업주와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수연 단원은 “지킴이단에 참여해 보람을 느끼고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작업현장에 대해 밀착 점검하는 산재 예방으로 경남에서는 일하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설화 경남도 중대재해예방과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부터는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까지 전면 확대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킴이단의 지도가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민간 사업체의 재해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예방·감축 대책을 수립해 민간의 재해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적용에 대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는 도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중대재해 예방학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