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생 전입, 화성이 서울 강남 제쳤다”

입력 2023-04-27 07:56 수정 2023-04-27 09:36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이 “지난해 초등학생, 중학생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우리 화성시가 되었다”고 자랑했다.

정 시장은 지난 26일 취임 300일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대화를 가지며 “화성시가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하다보니 교육·문화·생활환경이 나아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시장은 언론인 130여명과 격의 없이 전반적인 화성의 시정과 관련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민선8기 ‘정명근호’ 출범 이후 성과와 현안, 핵심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소통이 이뤄졌다.

정 시장은 특히, 지난달 말 현재 97만명이 넘어선 화성시 인구와 관련해서는 4개 정도의 구청과 특례시 추진 로드맵을, 자신의 큰 구상인 ‘화성시 테크노폴(미국의 실리콘밸리 등 최첨단 산업도시를 지칭) 조성’은 “화성 100년 미래의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정 시장은 “우리 시는 이미 인구 100만에 근접한 특례시급 도시”라며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을 마련해 교통, 문화, 체육, 인프라 등 어느 지역에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2015년 멕킨지가 제시한 세계 7대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화성에 살고 있음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탄을 중심으로 벌어진 전세 사기 관련해서는 인천 등지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규정하며 구체적으로 “화성시 전수 조사를 해본 결과 20채 이상 오피스텔을 소유한 분이 362명이다. 당정협의를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해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경기주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등의 공공 재원을 활용해 문제가 발생하는 오피스텔을 공공에서 매입하고 젊은 청년들에게 임대를 하는 방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매달 한 번씩 시정과 관련 이처럼 언론인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가지며 화성시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