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젤렌스키와 우크라전 이후 첫 통화…“길고 의미 있는 통화”

입력 2023-04-26 20:45 수정 2023-04-26 22:0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은 항상 평화의 편에 서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과 길고 의미 있는 통화를 했다”며 “이번 통화뿐만 아니라 주중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이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때가 되면 통화를 하겠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외신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에 공식 초청하면서 그와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