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50위를 차지했다. 데뷔 약 5개월만의 쾌거다.
지난 2월 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 곡 ‘큐피드’는 지난 1일 ‘핫 100’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5주차에 들어선 이번 주에는 50위를 기록했다. K팝 걸그룹 노래 중 ‘핫 100’에 최장기간 머문 곡은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8주), ‘핑크 베놈’(6주)과 뉴진스의 ‘OMG’(6주)다.
‘피프티 피프티’라는 그룹명은 확률적으로 반반의 의미를 뜻한다. 이상과 현실, 그 속에 공존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데뷔 약 4개월 만에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는 역대 K팝 그룹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핫 100’ 외에도 피프티피프티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톱 10위에 올랐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큐피드’는 26위에 올라 4주 연속 차트인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월별리스너’에서 20일자 기준 재생수 2332만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그룹은 중소기획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경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레이블사인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으로 해외 활동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