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는 5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등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비롯해 인허가 신속 처리, 각종 부담금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 받게 된다. 세제 지원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유도할 수 있다.
특화단지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전국 지자체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희망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5곳이 뛰어들었다.
도는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청주 오창 일원 4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 괴산 음성에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도 신청한 상태다.
충북은 2021년 지정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초격차 최적지로 꼽힌다. 충북은 2019년 기준 국내 이차전지 생산액 48%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기업체가 60여 곳에 달한다.
또 오창에 올해 10월 준공하는 이차전지 소재 부품 시험평가센터에 고도화 장비 15종을 추가로 구축한다. 성능 및 안전성 개선을 위한 통합 기술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성능 평가와 시험 인증을 지원한다.
도는 기업 밸류체인 확보, 우수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지역 문화 예술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인들의 정주여건 개선, 청주공항 항공 물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지원 인프라를 오창에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26일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실현 최적지는 충북”이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모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해 더 많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