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해시 북동쪽 50㎞ 주변 해역… 나흘째 연속지진

입력 2023-04-26 14:01
기사 내용과 무관한 강원도 앞바다 자료사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0㎞ 주변 해역에서 26일까지 나흘째 연속지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진은 이번에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0㎞ 주변 해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26일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낮 12시15분24초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 발생 깊이는 27㎞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51분41초 동해시 북동쪽 51㎞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2.2로 측정됐다.

동해시 북동쪽 50㎞ 주변 해역의 지진은 나흘째 이어졌다. 지난 23일 0시52분40초 동해시 북동쪽 53㎞ 해역에서 규모 1.7을 시작으로 규모 2.0 미만을 포함해 모두 19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9차례다. 발생 깊이는 20㎞ 주변으로 대부분 비슷하다.

최근 나흘 사이 가장 강한 규모의 지진은 지난 25일 오후 3시55분55초 동해시 북동쪽 50㎞ 해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측정된 규모는 3.5였다. 같은 날 낮 12시2분50초에 발생한 규모 3.1까지 하루에만 두 번이나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26일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붉은색 점)에서 낮 12시15분24초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동해시 앞바다에서 최근 발생한 지진에 따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속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25일 오후 4시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고 추가 여진에 대비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관내 18개 시군에 지진가속도계측기의 정상 작동을 점검하고, 지진 대비 상황을 관리하도록 전파했다. 또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황 모니터링, 지진 정보 수집·전파, 주요 시설물 유지관리, 피해 방지체계 구축, 응급 구호물자 확보·비축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