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다음 달 말까지 불법조업 외국어선의 폐어구 제거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 어망 부이 등 폐어구는 항해 선박의 감김 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에 서특단은 봄 꽃게 성어기를 맞아 지난달부터 특수진압대 2개 팀과 500t급 경비함정 1척을 불법조업 외국어선 출연 빈도가 높은 연평도, 대청도 등 서해5도 인근에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또 해상에서 폐어구 제거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1500m의 그물과 어망 부이 등을 수거했다. 폐그물에 잡힌 어획물은 바다에 즉시 방생 중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꽃게 성어기에 빈틈 없이 해양주권 수호에 임하고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해양폐기물 제거와 같이 해경으로서 더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