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안전기술원, 수온 상승기 양식생물 질병 발생 대비

입력 2023-04-26 13:11
경남수산안전기술원 소속 연구원이 양식생물 질병관리를 위한 검사를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본격적인 수온 상승기 양식생물 질병 예방을 위해 5~6월 수산생물전염병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저수온기(12~3월)를 거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면역 및 소화 기능의 저하 등 대사 활성도가 떨어져 있어 본격적인 수온 상승기에는 질병 감염 확률이 높다.

현재 경남 4월 평균 수온은 15.2℃로 지난달에 비해 3.8℃, 지난해 갗은 기간에 비해 0.7℃ 정도이며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양식어류에 대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상승하면 대사 활성과 활동량이 늘어나 먹이 섭취량도 증가, 이 시기 급격히 사료 공급량을 늘리면 장염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서서히 사료 급여를 늘여 소화 기능의 적응 기간을 주어야 한다.

또 사료급여 시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등을 혼합 사용해 면역력과 소화능력을 높여 질병 발생에 미리 대비해야 하며 외부 환경 요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예방을 위해 수조 및 양식장 소독, 주기적인 그물 교체 및 청소 등 어장환경 관리에도 주의 해야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수산생물질병 발생 정보를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 전파하고 수질분석키트, 소독제 등 소독 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 운영’을 통해 도서 지역 양식장 질병 진단·예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온상승과 함께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냉수대로 인해 양식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사료급여량 조절과 용존산소 농도 관리 등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야한다.

세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질병 감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 등 수산생물 질병 전문가와 상담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강승민 도 수산안전기술원 담당자는 “수산생물질병 및 어장 예찰을 통해 방역물품 지원 및 질병 모니터링을 추진해 양식생물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