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첫 해외 방문 쏠쏠한 성과

입력 2023-04-26 12:59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첫 해외 공식 방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 교육부, 라이프치히 교육청과 업무 협약에 합의하고 관내 학교와 자매결연에 나선다. 독일 대학과 광주 학생들의 진로·취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지난 17~24일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베를린,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의 여러 도시를 공식 방문한 뒤 귀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독일방문 기간인 18일 라이프치히 교육청을 방문해 하이놀트(Heynoldt) 교육감을 만났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 광주광역시와 동독 민주화의 발원지인 라이프치히가 우호도시로 협력하는 만큼 양 교육청이 우호관계를 맺어 교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이놀트 라이프치히교육감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

이에 따라 양 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 민주시민교육, 정치교육, 직업교육, 디지털 미래교육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학생·교원 교류,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놀트 교육감이 연내 광주를 방문할 때 이번에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5월 말 글로벌리더 평화통일 현장체험단과 라이프치히교육청 산하 학교 학생과 교류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19일에는 라인란트팔츠 주 교육부를 방문해 쇼트(Schott) 국장을 만나 2~3주 일정의 학생 홈스테이를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에 합의했다. 이어 Otto Schott 국제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광주 관내 중학교와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과 자매결연을 논의한 뒤 학생·교사 교류, 온라인 수업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4일 차인 20일에는 마인츠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방문해 광주 학생들의 진학 및 취업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본(Bonn) 독일정치교육원 연방 본부를 방문해 ‘광주 학생 정치참여 교육 협약’ 제정 등 학생 정치참여 교육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육감은 이밖에도 독일 한인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교원 현장체험 때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재독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서는 5월 말 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리더 평화통일 현장체험 시 학생들과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독일 현지에서 홍보하기로 했다. 내년에 독일 현장체험 때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함께 갖기로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방문의 성과를 광주교육에 반영하겠다“며 ”독일을 포함한 해외 각국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광주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