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디자이너’(Desiigner·본명 Sidney Royel Selby III)가 비행기에서 음란행위를 지속하다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자이너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했다.
한 승무원이 이를 목격하자 디자이너는 잠시 몸을 가리는 듯했지만 5분 뒤 두 명의 승무원도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선임 승무원이 직접 그에게 경고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음란행위를 멈추지 않았고, 그의 신체는 승무원들에게 계속 노출됐다.
결국 디자이너는 비행기 뒤쪽으로 옮겨졌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그는 사과했지만 FBI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디자이너는 FBI 조사에서 약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콘서트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병원에 가야 했다”며 “비행기에 탔을 당시에도 처방받은 약을 먹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시설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신건강이 우선이다. 절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답했다.
디자이너는 ‘판다(Panda)’라는 곡으로 유명해진 미국 래퍼다. 이 곡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마이크 드롭 리믹스’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