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야구 점퍼를 입고 워싱턴DC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 주변을 산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 블레어 하우스에서 1박을 한 뒤 아침 일찍 이틀째 일정을 구상하며 숙소 주변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블레어 하우스는 미 정부 영빈관이다.
모자와 선글라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방한했을 때 선물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이 착용한 운동화는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당시 신었던 국내 브랜드 운동화다.
야구 명문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일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에서는 깜짝 시구에 나서 화제가 됐다.
미국 국빈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24일(현지시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의 시구 영상이 화제가 됐다. 서랜도스 CEO가 “시구를 봤는데 정말 굉장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당시 연습 동영상을 보여주며 “40년 만의 투구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