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4일~6월 25일 서울과 대전에서 열린다. 개막일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극장 오페라 5편, 어린이 오페라 2편 총 8편이 관객을 만난다. 그동안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축제가 올해는 서울의 롯데콘서트홀,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열린다.
축제 프로그램은 5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축제추진단이 공동주최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출발한다. 이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월 19~21일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5월 26~28일 라벨라오페라단의 도니제티 ‘로베르토 데브뢰’, 6월 2~4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 6월 22~25일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가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의 자유소극장에서는 어린이 오페라가 2편 무대에 오른다. 5월 26∼28일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오페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주머니’와 6월 2~4일 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안한 오페라 ‘빨간 모자와 늑대’가 공연된다.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6월 9~11일 대전 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가 동시에 공연된다. 2010년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지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섭 조직위원장은 “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전국화를 꿈꿔왔다. 지역 관객에게도 페스티벌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페스티벌이 전국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