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에 시계까지…납골당서 유품 상습 절도 60대 검거

입력 2023-04-25 15:50
국민일보 자료사진

납골당에 침입해 금반지와 시계 등 유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2차 조사를 앞두고 모습을 감춰 경찰 추적을 받고 있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월 인천 남동구 사찰 납골당에 5∼6차례 침입해 납골함 14개 옆에 놓인 금반지와 시계,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훔친 유품 대부분은 고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품으로, 유족들이 고인을 기억하기 위해 납골당에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

A씨는 지난달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2차 조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

이에 경찰은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다시 납골당에 나타난 A씨를 알아본 납골당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A씨는 1차 조사 당시 “유품을 훔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목적으로 다시 납골당을 찾았는지, 여죄는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