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김현아, 오늘은 박순자’…이재명, 송영길 질문에 여권 의원들로 반문

입력 2023-04-25 15:0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열차를 타고 승객 과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관계자인 송영길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당내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 의원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안산시의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약 1억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박 전 의원 사례를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역시 금품 수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24일에도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 전 의원(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