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실·군수 자택 압수수색…관급공사 뇌물 의혹

입력 2023-04-25 14:28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 제공

경찰이 관급공사 리베이트 의혹이 일고 있는 전남 무안군청과 군수실, 군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25일 김산 무안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지난 3월과 5월에 무안군에 상하수도 펌프 빗물 조정 프로그램 등 8억원대의 관급자재를 공급한 업체가 4급 간부 공무원과 김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 등 2명에게 계약 금액의 10%인 8000만원을 리베이트로 제공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번 수사 착수 이후 네 번째로 이뤄졌다.

경찰은 관급공사 수주를 대가로 전달된 돈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 군수 선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