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로 이전…“규모 점차 확대”

입력 2023-04-25 11:59
김동근(오른쪽) 의정부시장이 25일 이한준 LH 사장과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이전한다.

의정부시는 민선 8기 두 번째 기업 유치로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을 이끌어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의정부시와 LH는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와 LH가 지역사회 발전,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이전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의정부시-LH 상생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시 발전과 시정정책 등에 대한 해결방안 공동 모색 ▲자족 기능 강화 및 주거복지 향상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이전 협력 및 직원 생활환경 조성 지원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사업발굴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LH는 지난해 12월 ‘LH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초 경기지역 사업을 북부와 남부로 분리하고 김포를 포함한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맡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위치에 대해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접근성, 직원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의정부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역본부 이전에 나선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설 첫해인 올해 8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협약 추진에 따라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LH 직원 상주, 본부·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 이전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두 번째 기업 유치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1월 인마크 자산운용과 3500억원 규모의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의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선 사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시 이전을 지역사회 모두가 환영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현재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정규직 700여명 규모로 구성됐지만 경기북부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LH 최대 규모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의정부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