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돈봉투 의혹’ 맹폭…“유해 정치 집단, 탈당쇼만”

입력 2023-04-25 11:38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5일에도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을 ‘유해 정치 집단’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야당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상황을 보면 법 존엄성은 온데간데없고 나 몰라라 책임회피와 탈당 위장쇼만 난무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번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자진탈당을 선언하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 당사자를 ‘청렴’ 운운하며 옹호하는 민주당은 청소년의 건강한 정신을 해치는 교육적인 유해 정치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송영길을 연호한 공항 추태는 국민을 졸로 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은 “송 전 대표, 그리고 송 전 대표 결정을 방관하는 민주당, 영웅시하는 민주당 인사 및 지지자 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럽기 이를 데 없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어 “동료 정치인이자 정당인으로서, 그리고 같은 송씨로서 참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또 송 전 대표 전직 보좌관이 인천 지역 분양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송 전 대표를 압박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어찌해 민주당 전·현직 대표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개발 관련해서 썩은 냄새에 진동하는 비리에 하나같이 다 연루되고 수사를 받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