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 확보 조찬 간담회

입력 2023-04-25 11:33
25일 국회 본관에서 최형두(왼쪽부터), 윤한홍, 강기윤, 홍남표 시장, 김영선, 이달곤 의원 등이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및 현안 논의’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불투명한 보조금과 재정 누수 요인 차단 등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정부의 예산안 편성 방향에 맞춰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국비 확보 논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정부의 예산안 편성 방향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 발굴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본격 국비 확보 활동에 돌입했다.

창원시는 25일 국회 본관에서 김영선(의창구), 강기윤(성산구), 최형두(마산합포구), 윤한홍(마산회원구), 이달곤(진해구) 의원 등 창원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및 현안 논의’를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남표 시장은 국회의 도움이 절실한 주요 국비 투자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주요 논의 사업은 63건으로 국비 확보 목표액은 1176억원(사업비 13조 2649억원)이며 내년 전체 국비확보 목표액은 1조7712억원이다.

시는 정부 예산안 편성지침의 4대 투자 중점(민간중심 경제활력 제고, 취약계층 보호, 경제체질·구조 혁신, 국가의 기본기능 강화) 중에서도 ‘민간중심 경제활력 제고’에 선택과 집중을 했으며 미래먹거리 창출에 이바지할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대해 홍 시장은 “산단 내 스마트공장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대부분 낮은 구축 단계에 머물고 있어 고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의 구축은 실질적인 스마트공장 육성을 촉진해 한국 제조업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갈 마중물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창원~동대구간 KTX 직선화 추진과 창원 도시철도(트램) 도입,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대상 확대,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 개발 등 도시 내·외부 연결망 강화를 위한 사업들과 대통령 경남 공약사업 이행 등에 대한 활발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 외 민·군 겸용 수소 파워트레인(수소기반 동력체계) 개발과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복합연구센터 구축, 차세대 원전산업 혁신 제조기술 개발, 차세대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창원 강소특구 기업입주공간 개발 등 창원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사업들에 대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예산 편성이 확정되는 시점까지 정부 인사 면담, 중앙부처 방문 등을 끊임없이 펼쳐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정부의 예산 편성 일정과 방향에 맞는 전략 추진으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먹거리 창출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정부 재정 여건 속에 국비 확보의 난항이 예상 되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시가 한뜻으로 양질의 국비 확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