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中 훈춘시와 교류 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3-04-25 11:06
24일 중국 훈춘시의 장림국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경북 포항시청을 찾아 김남일 부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훈춘시와 문화, 관광, 물류 분야 등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포항시는 24일 훈춘시 장림국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지속가능한 우호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림국 훈춘시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10명으로 구성된 훈춘시 대표단은 24일부터 25일까지 포항에 머물 예정이다.

김남일 부시장과 훈춘시 방문단은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공무원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일만항을 통한 훈춘시 물류 및 항만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포항시와 훈춘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환동해 국제 크루즈 노선 개척 등 양 도시 간 물류, 항만,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교류공무원을 파견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훈춘동북아문화관광미식축제에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30여년 활발한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길림성에 위치한 훈춘시는 북한 나선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3국 경제협력 벨트의 핵심지대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역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및 동북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30여 년 가까이 유지해 온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