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훈춘시와 문화, 관광, 물류 분야 등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포항시는 24일 훈춘시 장림국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지속가능한 우호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림국 훈춘시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10명으로 구성된 훈춘시 대표단은 24일부터 25일까지 포항에 머물 예정이다.
김남일 부시장과 훈춘시 방문단은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공무원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일만항을 통한 훈춘시 물류 및 항만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포항시와 훈춘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환동해 국제 크루즈 노선 개척 등 양 도시 간 물류, 항만,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와 훈춘시는 1995년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교류공무원을 파견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훈춘동북아문화관광미식축제에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30여년 활발한 교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길림성에 위치한 훈춘시는 북한 나선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3국 경제협력 벨트의 핵심지대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역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및 동북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30여 년 가까이 유지해 온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