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시 체인점 홍콩지점에 ‘독도새우 초밥’ 등장

입력 2023-04-25 08:57 수정 2023-04-25 11:01
일본의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의 홍콩 지점에서 최근 '이달의 추천메뉴'로 '독도새우 초밥'이 판매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일본의 유명 스시 체인점의 홍콩지점에서 최근 ‘독도새우(Dokdo Shrimp)’ 초밥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의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의 홍콩 지점에 독도새우 초밥이 ‘이달의 추천메뉴’로 최근 판매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서 교수는 “이 기업이 홍콩에서 독도새우 초밥을 만들어 판매한 것은 독도 홍보에 도움을 준 격”이라며 “세계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인 홍콩의 중심가 스시집에서 ‘Dokdo Shrimp’라는 초밥을 경험한 외국인들은 ‘Dokdo’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의 홍콩 지점에서 최근 '이달의 추천메뉴'로 '독도새우 초밥'이 판매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그러면서 “사실 일본 기업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아닌 ‘독도’를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에도 독도새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느는 추세”라며 “독도새우에 관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다면 독도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막무가내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고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를 독도 홍보에 잘 활용해야만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