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평산책방’ 25일 현판식… 정상영업은 아직

입력 2023-04-25 08:00 수정 2023-04-25 11:03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점을 앞둔 '평산책방'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25일 사실상 문을 연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현판식을 진행한다. 동네 주민들도 책방에 모여 다과를 나누며 책방 개점을 축하할 예정이다.

책방 운영을 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의 정관 변경 승인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영업에 앞서 현판식을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열긴 열었지만, 책 판매 등 정식 영업은 하지 않는 셈이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 수익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70m(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사저 경호구역(반경 300m) 안에 포함된다. 지상 1층 건물에 연면적 142.8㎡(43.1평) 규모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에는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사저 관계자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