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의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남자친구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20분쯤 방콕의 고급 아파트에서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수피차 지지(19)와 그의 남자친구 푸미팟의 시신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총상을 입고 있었고, 방안에서는 총기와 탄피가 발견됐다. 지지의 지인이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푸미팟이 지지에게 총을 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푸미팟의 아버지가 등록한 총기였다. 또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두 사람 이외의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지가 평소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는 지인의 증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는 과거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 출신으로 현재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었다. 푸미팟은 공군 사관생도로, 그의 아버지는 공군 고위 장교로 알려졌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