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기독 문화 콘텐츠 한 자리에서”

입력 2023-04-24 16:31
박래창(앞줄 왼쪽부터) 소망교회 원로장로, 김운용 총장, 임성빈 전 총장 등 장신대 관계자들이 24일 서울 광진구 학교에서 기독 콘텐츠 공유 플랫폼 '스위치' 출범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가 마련한 기독 콘텐츠 공유 플랫폼 ‘스위치’(Sharing Wisdom Is To be CHristian)가 24일 공개됐다. 장신대는 이날 서울 광진구 학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스위치를 통해 기독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스위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영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연령·절기·영역별 교육 목회, 가정예배 레시피, 목회자 디지털 리더십 등 8개 분야의 212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어른들만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성과 연애’ ‘미디어에 빠져드는 다음세대 세우기’와 같은 교회학교를 위한 콘텐츠부터 ‘현장감을 불어넣는 영상 콘텐츠 개발’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선교할 수 있을까’ 등 목회자들이 궁금해하고 교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스위치의 출발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래창 소망교회 원로장로가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의 디지털 부흥을 소망하며 2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이후 박보경 신형섭 신현호 김효숙 교수를 비롯해 기독교교육연구원 공동체성경읽기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 등이 함께 콘텐츠를 제작했다. 목회 가정 리더십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섭외해 영상을 만들었으며 향후 기독교 방송국이나 단체들과 협력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위치 사역을 총괄하고 있는 박보경 교수는 “각종 영상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장신대가 검증한 수준 높은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교회와 성도를 대상으로 좋은 콘텐츠를 공모해 시의적절한 영상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래창(왼쪽) 소망교회 원로장로가 24일 서울 광진구 학교에서 김운용 총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기념행사에서 박 장로는 “한국교회가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는 꿈을 꾸고 장신대에 그 실현을 요청했다”며 “스위치가 앞으로 교단 교회 학교 단체를 가리지 않고 협력해 한국교회의 영성을 전 세계에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운용 총장은 “귀한 자산들이 목회 현장에서 공유되고 하나님의 열매로 맺히길 기대한다”고 격려했으며 임성빈 전 총장은 “장신대가 교육기관으로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