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매달 한차례 토요일에 ‘클래식음악회 관·세(洗)·페2023’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주회 타이틀인 관·세(洗)·페는 도서관에서 뜻밖에 만나는(Serendipity) 음악선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洗) 향연(Festa)이란 뜻을 담고 있다.
관·세·페 음악회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대관령음악축제예술감독)를 비롯해 2015년 ARD국제콩쿠르 준우승과 2017년 슈베르트 피아노듀오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최고연주상을 수상하며 현재 유럽무대에서 연간 40~50차례 연주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신박듀오가 출연한다.
또 201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2021년 부조니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 흔치않은 바로크 시대악기들과 하프시코드의 앙상블을 선보이게 될 서울바로크앙상블, 청춘예찬그룹의 크로스오버 무대 등이 7월까지 열린다.
우선 4월 29일 오후 1시30분에는 신박듀오와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가 말러의 음악과 생애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온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김연아 프로그램곡으로 유명한 생상스 죽음의 무도, 포레의 돌리 모음곡 등으로 구성됐다. 연주회 종료 후 해당 출판사나 음반사와 별도의 팬사인회도 검토중이다.
5월 20일 오후 5시부터는 ‘양성원과 친구들’이 드보르자크 피아노 삼중주 ‘둠키’와 엘가의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6월 24일은 ‘서울바로크앙상블’이 아렌트 흐로스펠트의 음악과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를 테마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7월 29일에는 젊은 성악가 그룹인 ‘청춘예찬’의 크로스오버 공연도 예정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연주회 시리즈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클래식공연 수요에 부응하고 아울러 독서진흥과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