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의료지원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 회장이 지역사회 보건과 복지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23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양 회장은 원광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나눔과 베풂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 의료봉사와 재해지역 의료지원을 비롯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2∼2016년 전주한의사회 회장에 이어 2018년 전북한의사회 회장을 맡아 장애인과 지역의 저소득층 등에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꾸준히 도움을 손길을 제공하는데 땀흘렸다. 이로써 한의사회가 의료단체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에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특히 ‘나눔 한의원 가입운동’을 전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이 매월 일정액의 기금을 적립하여 여러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다. 매년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전북한의사회는 2020년 코로나19가 극심할 때 전북도청 방역 관계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쌍화탕 70박스를 전달했다. 또 저소득 다둥이 지원사업에도 1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의무경찰과 사회복무요원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주 한지마스크 220박스를 기부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엔 전북의사회와 전북치과의사회, 전북약사회 등과 함께 캄보디아에 의약품과 의류,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2020~2022년엔 장수군지역에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 큰 호응을 얻었다. 60세 이상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지정 한의원에서 6개월간 한의 치료를 받도록 해 치매예방관리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음달 12일부터는 전주사랑의집 등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 무연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더불어 침 뜸 등의 의료시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매달 한 차례 3년간 진행된다.
양 회장은 “앞으로도 전북한의사회와 전라북도가 하나가 되어 보다 따듯한 전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북한의사회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