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성남시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 정부에 건의

입력 2023-04-24 12:52

신상진 경기도 성남시장이 정부에 ‘성남시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를 건의했다.

신 시장은 2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분당구 관내 20개 중 14개 교량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을 포함한 1기 신도시 기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됐다”면서 “비록 30여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건의 배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나온 분당구 탄천변 14곳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E등급은 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등 7곳, D등급은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백궁보도교 등 4곳, C등급은 양현교, 황새울보도교, 신기보도교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E등급 7곳과 D등급 4곳과 관련 22일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 24일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등을 우선 통제했다. 이어 25일 방아교, 돌마교, 하탑교, 26일 사송교, 야탑교, 궁내교.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이상 10개 교량은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설치를,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는 캔틸레버부 제거 후 사용을, 양현교, 황새울보도교는 경량보도 설치, 상수관 이설 등의 조치 후 보수·보강 후 사용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곳 보도부를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하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18일 기자회견 당시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발표한 바 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