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尹 정적으로 부상해 野 선두 대권주자 될 것”

입력 2023-04-24 10:25 수정 2023-04-24 10:5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전북 전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선두 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신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일단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무소속이라 해도 갖고 있는 정치적인 자산이 출중할 만큼 당선될 것으로 본다”며 “그는 급속하게 윤석열 대통령 제1의 정적으로 부상해 차기 대권 야권 선두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정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 전 장관도 이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권에서 두 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사람은 조 전 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그(조 전 장관)는 준수한 외모에 목소리는 매력적이고 뛰어난 언변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최근 출판기념에서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총선에 출마할 문이 열리면 확실히 출마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2심 재판을 거쳐 대법원 손에 그의 정치적인 운명이 달리게 된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대법원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 장래를 막을 일을 기꺼이 하려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변호사는 “그 후의 과정은 어쩌면 무시무시하다”며 “칠흑 같은 밤바다에 태풍이 불어와 생기는 극도의 불안정과 혼돈이 우리 정계에 밀어닥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특히 “국민의힘에서 적절한 방파제 역할을 할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변호사는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정치적인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금 전 의원에게는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모으는 힘이 없다는 게 신 변호사의 주장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