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GPT)에 대한 실시간 화상 공개 강좌를 실시한다.
경기도민 절대적 다수인 96%가 참여를 원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르면 5월 하순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챗GPT 공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개념과 이해, 분야별 적용사례, 활용 방법(문서작성, 코딩 등)에 대한 도민 대상 실시간 화상교육을 매월 두 차례, 총 12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들을 위한 챗GPT 활용 교육, 공직자들을 위한 공직 분야 활용방안, 기업을 위한 기업 활용 분야 교육 등을 도입해 GPT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도민들의 참여 열기가 반영됐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지식회원 및 누리 소통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용자 5001명을 대상으로 챗GPT 관련 온라인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4678명)가 챗GPT 관련 교육에 ‘참여 하겠다’고 응답했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관심은 있으나 시간·여건상 적극적인 준비는 하지 못한다’라는 응답이 40%(1050명)로 가장 높았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응답도 30%(783명)로 나타나 관련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는 3월 GPT를 경기도정에 접목하기 위한 전담 기구 조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활용한 예술교육 ‘GPT 도민창작단’, 관련 사업 육성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GSEEK은 외국어, 자격취득, 생활 취미 등 9개 분야 총 1,700여 개의 온라인 평생학습 강좌를 365일 상시 운영 중이다. 31개 시·군 어디에 거주하든 상관없이, PC,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최근 유튜브 등에 챗GPT 관련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개념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고 실제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은 적다”며 “문서작성, 코딩 등 실습형 교육을 강화하고, IT 기술의 장밋빛 미래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