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구찌가 줬어!”…입사선물 자랑하다 해고된 美여성

입력 2023-04-23 10:42 수정 2023-04-23 13:42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료 입사선물을 자랑했다 결국 해고됐다. 틱톡 화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직원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입사선물을 받은 뒤 SNS에 자랑하다 본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는 입사 직후 본사에서 나눠주는 SNS 이용 지침을 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구찌 매장 신입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영상 플랫폼 틱톡에 구찌 입사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료 입사선물을 자랑했다 결국 해고됐다. 틱톡 화면.

영상을 보면 그는 구찌로부터 명품 가방과 벨트,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양말 네 켤레 등을 받았다. 그가 받은 제품은 모두 구찌 제품으로 가격은 수천만원에 달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구찌 본사 관계자도 해당 영상을 접했다. 멜라니는 영상을 올린 다음 날 본사 지침에 의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료 입사선물을 자랑했다 결국 해고됐다. 틱톡 화면.

매체에 따르면 구찌가 멜라니에게 준 명품들은 개인적 용무를 위한 것이 아닌 상품 판촉을 위해 직원에게 주는 유니폼이었다.

멜라니는 해고된 이후 다시 SNS에 영상을 올려 “사실 나도 구찌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찌에 입사했을 때 SNS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며 “구찌에서 취업을 제안받았을 때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구찌를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다”며 “구찌 브랜드처럼 나의 (명품) 제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