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서 발생한 버스 전도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 관광객 부부가 자신들을 치료해 준 병원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충주의료원은 수안보 버스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은 에브게니 볼프손(59)씨와 라리사 카네프스키(59)씨 부부가 퇴원하면서 이메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6시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단체 관광객이 타고 있는 버스가 언덕길을 오르다 옆으로 쓰러지면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한국인 가이드와 운전기사 등 34명이 다쳤다.
충주의료원에는 총 9명의 관광객이 쇄골·늑골 골절, 혈흉, 타박상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9명 중 5명은 15일, 2명은 18일 퇴원해 귀국했으며 이들 부부가 21일 마지막으로 퇴원했다.
부부는 자신들을 치료해준 간호사의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머무는 동안 받은 충주의료원의 훌륭한 대우와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전문성, 친절함이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이 치료받고 무사히 퇴원해 다행”이라며 “외국인들도 감동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