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21일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대체 투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경영 악화로 휴항 중이던 인천∼백령항로의 유일한 대형 카페리여객선인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달 폐업 및 면허 반납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주민들의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예상됐다.
군은 신규 대형카페리선의 도입 지연으로 예상되는 여객 수송 대란을 막기 위해 성수기 기간(4∼10월) 대체선박을 투입할 수 있도록 고려고속훼리와 협약을 체결하고 22일부터 대체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7월까지는 고려고속훼리 보유 여객선인 ‘옹진훼미리호’를 투입한다. 이후 10월까지는 500t급 여객선을 매입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대체선박 투입으로 성수기 주민 및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이용하는 데 있어 일부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대형카페리선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형카페리선이 도입될 때까지 주민들의 해상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꼼꼼하게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