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산불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8분을 기준으로 초진을 선언하고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쯤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관계자가 내부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바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 있던 근무자 24명은 긴급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한국 카본 2공장은 탄소섬유, LNG선박용 패널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현장 브리핑을 갖고 “최초 발화지점은 전소됐고, 화재 진압율이 8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가건물 450㎡와 야적장 7400㎡ 등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