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200배 살균제 쓴 아보카도 적발…식약처 “회수”

입력 2023-04-21 07:03
잔류농약 초과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조치한 콜롬비아산 아보카도. 회수 대상이 된 아보카도는 ‘주식회사 트릿지’가 수입·판매한 제품이다. 이를 수출한 현지 업소명은 ‘WESTFALIA FRUIT COLOMBIA S.A.S’이다. 식약처 제공

시중에 판매 중인 콜롬비아산 아보카도에서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에 나섰다.

식약처는 일부 콜롬비아산 아보카도 제품에서 잔류농약인 티아벤다졸이 기준치(0.01㎎/㎏ 이하)보다 초과 검출(2.03㎎/㎏)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준치의 무려 20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티아벤다졸은 감귤류나 고구마 등에 사용되는 살균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착수했다. 회수 대상이 된 아보카도는 ‘주식회사 트릿지’가 수입·판매한 제품이다.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수입량은 총 2만2080㎏이다. 4㎏ 단위로 포장돼 판매됐다. 이를 수출한 현지 업소명은 ‘WESTFALIA FRUIT COLOMBIA S.A.S’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