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시조찬기도회(대표회장 두상달 장로, 운영위원장 정성길 장로, 조직위원장 황학수 장로, 후원위원장 이한열 장로,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사진)
주제는 '승리가 예고된 전쟁'이었다.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와 (사)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서울시조찬기도회 대표회장 두상달 장로는 참석자들에게 기도로 새롭게 거듭나는 서울을 만드는데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길자연 왕성교회 원로 목사는 설교에서 “기도 없는 신앙생활, 기도 없는 목회와 설교는 결국 껍데기 뿐"이라며 "예수님처럼 기도로 살아가는 한국교회와 성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대립, 분열과 다툼이 난무하는 사회에 정죄가 아닌 용서와 사랑으로 서로 품어줄 것을 것을 권면했다.
기독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사 격려사 등의 순서를 맡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0년 전 모든 것이 죽음과 절망뿐이던 잿빛 투성이 조선 땅에 복음이 들어와 비로소 희망이 새겼다. 이 복음은 130년 간 대한민국을 이끄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이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인권과 시장경제, 그리고 경제 발전을 이끈 것이 기독교 정신이었다. 대한민국 광복과 산업발전, 민주주의를 이끈 정신으로 다시금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축복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갈등이 고조되고 서로 반목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며 “집권당 대표이자 기독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 좀 더 나은 사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회,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쟁과 가난, 미신이 가득했던 나라가 기독교를 만나면서 단기간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며 "진정으로 기독 정치인부터 회개하고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창조질서를 회복해 하나님 보시기 아름다운 나라가 되도록 믿음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았던 링컨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우리나라에도 세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기도 순서는 서울시 구청장들이 함께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울시 발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시 정치인'을 위해 기도했다.
김길수(인천조찬기도회 상임부회장) 육광철(동양교회) 목사는 각각 '한국교회와 소외이웃 나눔' '국가와 세계선교'를 위해 대표 기도했다.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위험성과 사회적 문제 해법'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행사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는 교회와 정치, 시민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관계를 강조했다.
박 목사는"복음이 가미된 정치가 시민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정치를 통해 나타날 때 시민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