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실종된 지 3일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영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9분쯤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초등학교 교사 A씨(31)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학교 동료는 전날 “평소 우울증 병력이 있는 A씨가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지난 18일 A씨가 자가용을 몰고 영덕으로 온 것을 확인한 뒤 경찰, 소방, 군인, 군 공무원 등 170여명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