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잘못 밟아서…70대 노인 승용차 아동센터 돌진

입력 2023-04-21 00:01
유리창이 파손된 지역아동센터. 연합뉴스

70대 청각 장애인이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단지 내 지역아동센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어린이와 운전자 등 모두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찌그러진 사고 차량. 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소방서와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쯤 부천 옥길동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A씨(77)가 몰던 승합차가 1층 지역아동센터에 그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아동센터 외부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튀어 내부에 있던 어린이 4명이 다쳤다.

당시 아동센터 안에는 교사 등 성인 6명과 어린이 1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청각 장애인으로 사고가 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액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운전자는 아파트 출구 쪽으로 차량을 몰다가 옆에 있는 아동센터 건물을 들이받았다“며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