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륜차 오늘은…촉법소년 풀어준 다음날 또

입력 2023-04-20 18:42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절도로 붙잡혔던 촉법소년이 풀려난 지 하루 만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다 다시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공범 2명과 함께 이날 낮 12시 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 등 시가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손님처럼 행세하다 주인의 시선이 분산된 틈을 타 귀금속을 훔쳐 가게 밖으로 달아났다.

금은방 주인은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상가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던 A군을 찾아내 귀금속 일부를 회수했다.

경찰은 나머지 귀금속은 공범 2명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은 하루 전에도 이륜차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나자마자 또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A군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경찰은 현재 금은방 절도에 가담한 청소년 2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