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일본 야마나시현이 경제, 관광, 청소년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김영환 지사는 20일 고후시의 한 호텔에서 나가사키 고우타로우 야마나시현 지사를 만나 “그동안 다져온 두터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공역 영역 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교류 범위가 확대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양 지역은 바다가 접하지 않은 내륙지역이고 포도 등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교류의 궁극 목표는 양 지역민의 번영과 발전, 삶의 질 향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 지역은 1992년 3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공무원과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문화예술, 스포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년째 우호 교류를 해오고 있다. 야마나시현 인구는 80만명으로 중심 도시는 고후시다.
양 지역은 고등학생 상호 방문과 홈스테이 등을 교류를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기업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야마나시현을 방문해 600여명의 세계 각국 한인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충북의 비전과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연구시설 등도 방문했다.
김 지사는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도는 이번 일본 방문에 도내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구성해 농식품･화장품 등 도내 기업의 현지 수출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했다. 무역사절단은 502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기조에 따라 자매지역과 교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후=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