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는 20일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에서 코로나팬데믹으로 중단된지 4년 만에 여선교회전국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선교 비전과 더불어 여선교회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다.
현재 주요 쟁점은 은퇴 여교역자들을 위한 거주 공간인 엘가온이다. 그동안 여교역자회를 중심으로 엘가온의 입소 조건이 까다롭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현재 엘가온의 입소 금액은 약 8500만원이고 입소 대상은 30년 이상 사역한 여교역자, 비혼 독신 직계부양자가 없는 사람이다.
이에 여선교회는 논의를 통해 향후 엘가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입소 희망자의 개인적 사정을 감안해 입소 가능한 사역 기간을 낮추고 입소 가능한 나이도 최대 80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가장 큰 논란인 입소금액 부분은 기존 금액을 낮추는 것은 불가하나 분할 납부는 허용할 계획이다.
이정숙 회장은 “여선교회는 126년 전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안식관의 초석을 놓아준 여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은퇴하신 노년의 여교역자들을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대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한 선교 사업 및 향후 진행할 사업을 보고하며 ‘선교 비전’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