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장애·비장애 차별없는 환경 최선”

입력 2023-04-20 16:42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우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하는 까닭은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차별없는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일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지금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가 중단된 뒤 4년 만에 열렸다. 기념식 외에도 체육관 일대에 먹거리장터, 체험부스, 축하공연 등이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장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외부에 마련된 체험 부스 등을 방문해 수어, 휠체어, 시각장애 체험 등을 하며 장애인들의 불편함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직접 배운 수어로 행사장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시는 오는 6월 장애인 행복 주간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문화 여가 활동 증진을 위해 에버랜드, 한국민속촌과 협의해 무료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올해는 관련 예산을 지난해 22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저상버스 160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며 “이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면에서 편의가 확충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