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는 20일(현지시간)부터 2주 동안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헌정 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에는 인천상륙 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 부자가 함께 참전해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밴플리트 장군,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김영옥 대령 등이 등장한다.
영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다.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은 1990년대 초부터 참전용사와 그들의 후손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 달러를 출연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기념공원 건립 등의 추모사업을 지원했다. 2013년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에 참전기념비 조성 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대위’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봉환을 기념해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해 안락한 주거지를 제공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LG 희망마을’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부터 매년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한 ‘사랑의 희망박스’를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후원한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