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美웨스턴 일리노이대 협약…전임 김혁종 총장 때부터 인연

입력 2023-04-20 15:29

취업·창업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광주대는 20일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와 학술·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정관 6층 교무위 회의실에서 전날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 대학은 앞으로 교환 학생 프로그램, 여름 단기 프로그램, 교직원 파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대학은 이와 함께 각종 학문 분야 공동 연구, 복수 학위제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

협약식은 웨스턴 일리노이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광주대를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광주대 김동진 총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구이유 황 총장을 비롯한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 관계자들은 긴밀한 교류와 끈끈한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일리노이주 마콤(Macomb)과 쿼드 시티(Quad Cities)에 캠퍼스를 둔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는 15년 연속 미국 중서부 지역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명문 공립대학이다. 1899년 설립된 이 대학은 60개여개 전공과100여개의 학부 과정, 대학원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김 총장은 환영사에서 “광주대와 30여 년의 특별한 인연을 쌓아온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양 대학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으로 꼽히는 그는 “일리노이대의 연륜과 도움을 받아 40여 년의 역사를 쌓아온 광주대가 명문대로 자리매김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체류 기간 기분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이유 황 총장은 “광주대 김혁종 전 총장 시절부터 이어진 특별한 관계가 김동진 총장과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 한국이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면서 “양 대학 학생·교직원 교류 등 모든 관계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웨스턴 일리노이대학교 구이유 황 총장 등은 협약식 이후 호심관 스마트강의실과 지웰스튜디오, 호심기념 도서관, 설립자 김인곤 박사 기념관 등 광주대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