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똑버스’ 26일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전역 운행

입력 2023-04-20 14:30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똑버스'. 파주시 제공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전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4월 26일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5월 9일부터 차량 총 15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량은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고덕신도시 내에서 운행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똑타 홍보물 리플렛. 경기도 제공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이용 요금은 1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해 올해 3월 기준 약 3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9개 시·군 9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으로, 그 시작으로 3월 안산 대부도에서 똑버스 4대를 운행 개시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똑버스 운행으로 평택 고덕신도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시민의 이동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똑버스를 경기도 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 경기도민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