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

입력 2023-04-20 13:15
소청도 분바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6월까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후보지 선정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도록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하고 있다. 현재 46개국 177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아 관리되고 있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66㎢의 작은 면적에도 전 세계 자연유산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풍광과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륙과는 다른 지질과 지리적 특성으로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커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먼저 인증을 받았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개발된 진촌리 현무암, 분바위, 월띠 등 명소들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가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선정하면 내년 중 유네스코에 정식 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이어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으로부터 가치평가·현장실사를 받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승인까지 이뤄지면 2026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에는 지속적인 투자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