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는 교양학부 박종래 교수가 제56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진흥유공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명예심을 고양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국가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포상하는 과학의날 기념 장관표창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장관표창을 수상한 박종래 교수는 디자인학 박사로서 이공계학부생들에게 ‘디자인사고’ 교과과정을 통해 창의적 발상법과 공학에 필요한 디자인 기초소양을 지도하고 있다. 박 교수는 평소 이공계 학생들의 사회공헌에 주목하고 2019년부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공학 지식을 국립과학관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기획해 성공리에 수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 교수는 디지스트 교육철학 중 ‘기여(Contribution)’ 정신에 주목해 대학 이공계 교육의 사회적 확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공계 학생 주도로 지역 토착기술을 발굴하는 ‘북성로 공구골목 프로젝트’와 이공계 학생 주도로 디지스트 후각융합연구센터 기술개발 연구성과를 전시콘텐츠로 개발한 ‘향기과학캠프’, 이공계 학생이 전시해설 투어를 담당하는 ‘과학관 산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공계 학생들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진행했다.
박종래 디지스트 교수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이공계 특성화대학과 국립과학관의 협업 모델을 확립하고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과학관 만들기를 구상하고 있다”며 “과학자의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이공계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국가 과학기술진흥의 기반이 되는 과학대중화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