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경기도는 22일부터 28일까지 ‘2023년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의 주제는 ‘나부터 그린-그린(Green) 지구’이다. 지구와 인간을 위해 나부터 실천에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1일에는 ‘빨대 거북이*를 생각해’라는 주제의 도민 캠페인이 시작된다. 이는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코에 빨대가 박힌 채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 유튜브 영상(조회 수 1억 뷰 이상)을 모티브로 한 캠페인으로, 빨대 거북이 사진을 활용한 도민 인식 개선이 목적이다. 경기도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를 작성·제출하면 참가자 모두에게 종이 거북이 인형 파일를 제공하고 1500명을 추첨해 거북이 뱃지·휴대폰 그립톡을 증정한다.
2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리사이클 마켓 행사가 열린다. 경기업사이클플라자와 7개 환경단체가 참여하여 탄소중립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개최된다. 선포식에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경기 RE100의 4대 방향, 13개 전략과제가 발표된다. 경기 RE100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괄하는 이름이다.
경기도는 24일부터 도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전면 금지를 선언하고 경기도 28개 공공기관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하나로 공공기관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자율 주제를 선정해 ‘1기관 1 실천’을 한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023년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생활 속의 작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실천 의지를 약속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