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봉투 놓고 간 주민은…

입력 2023-04-20 00:02
익명의 기부자가 14일 강원 영월군 주천면사무소에 기증한 현금 100만원. 영월군청 제공

한 주민이 강원 영월군 주천면사무소에 찾아와 현금을 기부하고 떠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월군청은 지난 14일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 100만원을 주천면사무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천면사무소 관계자는 그날 면사무소를 방문한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는 당부 외에는 아무런 말 없이 5만원권 20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기부자는 금마리 주민이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기부금 100만원을 사랑의열매 공동모금을 통해 취약계층 10명에게 1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영회 주천면장은 “지역을 위해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주는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기부자 뜻에 따라 도움의 손길을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