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순복음교회,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과 아프리카에 ‘사랑의빵’ 공장 세운다

입력 2023-04-19 14:28
김명현(왼쪽에서 두 번째) 이천순복음교회 목사가 19일 경기도 이천시 이섭대천로의 교회에서 열린 ‘아프리카 제3호 사랑의 빵 공장 건립 기금 전달식’에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이사장 이선구(세 번째) 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덕례 이천순복음교회 명예장로, 김 목사, 이 목사, 노병인 이천순복음교회 공로장로.

이천순복음교회(김명현 목사)가 사단법인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이사장 이선구 목사)과 함께 아프리카 남수단에 소외계층을 위한 빵 공장을 세우는데 협력기로 했다.

이천순복음교회는 19일 경기도 이천시 이섭대천로의 교회에서 ‘아프리카 제3호 사랑의 빵 공장 건립 기금 전달식’을 갖고,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에 25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남수단의 ‘사랑의 빵 공장’ 건립비용 2000만원,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간이 진료소 사역 ‘사랑의 왕진 가방’을 위한 500만원이다.

김명현 목사는 “식량이 부족한 아프리카 많은 나라의 소외계층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며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도 많은 외국의 원조, 특히 많은 선교사님이 복음을 들고 이 땅에 와 먹을 것을 나눠주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름 없는 손길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 그 사랑을 나눠줄 때라 생각해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접 후원에 참여한 노병인 이천순복음교회 장로는 “병 고침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 받은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교회 개척 초기부터 순종하는 마음으로 선한 사역에 동참해왔다”며 “빵 공장이 현지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선구 목사는 “이번에 전달받은 후원금은 반죽 기계, 오븐 등 현지 빵 공장 설비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며 “오는 8월 아프리카를 직접 찾아 본격적으로 사역을 펼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교회가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해달라”며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행함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은 그동안 음토토아프리카미션(대표 조규보 선교사)과 연합해 우간다,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55개국에 ‘사랑의 빵 공장’을 세워 굶주린 현지 어린이들에게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해왔다. 또 IMMC국제의료선교센터(김바울 목사)와 연합해 열악한 현지 선교지에 간이 진료소를 세워나가는 ‘사랑의 왕진 가방’ 사역도 지원했다. 이 사역을 위해 현재 국내에만 106개 지부가 설립됐고, 해외 61개 국가에도 지부가 설립됐다.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은 앞으로 국내 1004개 지부, 해외 100 개국으로 점점 더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천=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