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초·중·고교생 학업바우처 지원 추진…학부모 부담 덜어준다

입력 2023-04-19 14:15
태백시청 전경

강원도 태백시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업 바우처를 지원한다.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학업 바우처를 내년 상반기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매달 지원되는 학업 바우처의 금액은 초등학교 3∼6학년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교생 7만원이다. 정부 아동수당을 받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바우처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급대상은 3400여명으로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학업 바우처는 바우처 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서점, 문구점, 독서실, 예체능 학원, 안경원, 미용실,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승인, 관련 조례 제정, 가맹점 모집, 바우처 신청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지역 청소년들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