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오늘의집’은 입점 중소가구업체가 지난해 4분기 31%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늘의집은 “가구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 오늘의집에 입점한 중소가구업체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며 “오늘의집이 ‘온라인 쇼룸’ 역할을 하며 중소가구업체의 새로운 판로가 돼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구 소매판매액은 17%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체감적 불황 등으로 이사나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오늘의집과 거래한 중소가구업체의 평균 거래액은 3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3곳은 지난 2년간 거래액이 100배 이상 늘고, 다른 107곳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경기 광주 소재 원목가구 전문 ‘까르엠가구’는 오늘의집 채널에 맞춰 전 상품을 리뉴얼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1% 늘었다. 이 업체 김종현 대표는 주요 상품 설명 페이지와 콘텐츠 개선 방향을 오늘의집과 함께 논의하며 고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침대, 테이블, 수납장 등을 파는 ‘퍼니코’는 지난해 오늘의집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3배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철호 오늘의집 커머스본부 가구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취향에 맞는 가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고객들이 오늘의집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중소가구업체의 개성있는 제품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